"한국 직장인 70% 이상 원격근무 문제 겪는다"

델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7개 국가 '원격근무 준비지수' 발표

홈&모바일입력 :2021/01/21 10:57

델테크놀로지스가 아태지역 7개 국가의 원격근무 준비지수를 공개했다. (자료=델테크놀로지스)
델테크놀로지스가 아태지역 7개 국가의 원격근무 준비지수를 공개했다. (자료=델테크놀로지스)

국내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77%)은 장기간 원격근무에 임할 준비가 되었지만 업무용 기기와 소프트웨어, 환경 등 제반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델테크놀로지스가 최근 글로벌 조사전문기업 칸타와 함께 원격근무 현황과 주요 요소를 조사한 '원격근무 준비지수'(RWR)를 공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두 회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싱가포르,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APJ(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7개 국가의 성인 직장인 7천192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국내 직장인의 77%는 '장기적인 원격 근무에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다’고 답했으나, ‘본인이 근무중인 회사에서 장기적으로 원격근무가 잘 운영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원격근무시 기술적인 문제나 사내 제도 미비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델테크놀로지스)

또 ‘회사 측에서 원격근무를 위한 IT 기술을 지원했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히 지원했다’라는 답변은 35%에 불과했다. ‘회사 측에서 성공적인 원격근무를 위해 적절한 HR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답한 비율은 이보다 더 적은 30%였다.

원격근무에 필요한 IT 등 기술적인 문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 27%는 ‘원격근무에 필요한 업무용 IT 기기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거나 성능 및 기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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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26%가 ‘화상회의 등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툴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거나, 사용법이 어려웠다’고 토로했으며, 응답자 25%는 ‘인트라넷 등 회사 내부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하거나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원활한 원격근무 시행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자료=델테크놀로지스)

김경진 한국 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직원들이 뉴 노멀에 적응하고 장기적으로 원격 근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IT 환경, HR 정책, 다양한 직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미래지향적인 기업은 근무 장소와 상관없이 직원들이 회사에서의 역할과 개인적인 삶에 모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