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6.0, ARM기반 맥 환경서 윈도10 앱 시범 지원

컴퓨팅입력 :2021/01/20 14:10

리눅스와 맥에서 윈도10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와인'(Wine) 6.0 버전이 공개됐다. 이번 버전은 시범적으로 ARM기반 맥 환경을 지원한다.

미국 지디넷은 18일(현지시간) 프로젝트 개발팀 와인HQ가 와인 6.0 버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와인은 리눅스, 맥OS, BSD 등 유닉스 계열 시스템에서 윈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호환 레이어 소프트웨어다. 

리눅스에서 윈도10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와인6.0 버전이 출시됐다(이미지=winehq)

가상머신(VM)이나 에뮬레이터와 달리 윈도 API를 유닉스 통합API인 포직스(POSIX)로 변환해 별도 가상환경 없이 리눅스 내에서 직접 실행한다.

5.0 버전 출시 후 1년간 개발된 와인 6.0의 변경점은 약 8천300개에 달한다. 주요 특징으로 ARM기반 맥OS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

윈도 버전별 호환성 모드를 지원하고, NTDLL, KERNEL32, GDI32, USER32 등의 핵심 DLL은 복사 방지를 위해 포터블 이그지큐터블(PE) 모듈로 제작됐다.

효과적인 3D그래픽 표현을 위해 다이렉트3D 11와 안드로이드용 벌칸 렌더러도 지원한다. 유니코드문자 테이블은 13.0.0 버전을 기반으로 하며 한글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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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리눅스와 오픈소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와 맞물려 성장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에서 리눅스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서브시스템(WSL)을 공개하며 와인의 역방향으로 만들었다고 표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