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GM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 합류

크루즈에 투자 결정…클라우드 '에저'로 솔루션 구축 지원

카테크입력 :2021/01/20 08:28    수정: 2021/01/20 09:2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힘을 보탠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GM·혼다·기관투자자 등과 함께 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에 총 20억 달러(2조2천5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GM과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 관계에 돌입한다. 그간 여러 완성차 기업에 플랫폼을 제공해온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직접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양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활용해 독자적인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애저는 크루즈와 GM이 선호하는 클라우드"라면서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 교통수단이 주류에 올라서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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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측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힘입어 크루즈의 기업 가치는 300억 달러(약 33조원)로 상승했다. 이들은 본사가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자율주행차를 실험하는 중이다. 시범적으로 로보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며 배송 서비스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