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엔씨, AI연구-캐릭터-K팝 플랫폼까지 사업 다각화

AI 기술 활용 확대...증권사·K팝 플랫폼 서비스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1/01/19 11:09    수정: 2021/01/26 11:36

게임으로 우뚝 선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뿐 아니라 캐릭터와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등 새로운 사업 확장에도 힘을 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설립 23년된 국가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김택진 대표의 리더십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게임과 신기술 연구를 뚝심있게 밀어붙인 김 대표의 추진력이 기업 성장에 바탕이 됐다.

향후 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게임 산업과 기술 기반 산업에서 위명을 떨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게임으로 우뚝 선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지난 1997년 3월 설립된 게임사다. 지난 1998년 9월 리니지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출시해 PC 게임 강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6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2019년 11월 리니지2M을 출시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한 상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1위 자리를 오랜 시간 경쟁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앱애니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지난해 국내서 소비자 지출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엔씨소프트는 잇따른 신작 흥행으로 설립 이후 처음 매출 2조 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약 1조8천548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모바일 리니지 형제가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표 게임은 새해 더욱 빛이 날지 주목을 받고 있다. 흥행 기대작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꺼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에 300만 명이 몰린 트릭스터M은 출시를 앞뒀고, 블레이드앤소울2는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여기에 PC와 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대작 프로젝트TL은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게임 으뜸, AI 등 신기술 연구도 열심

엔씨소프트는 게임 산업만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수십 년째 게임 사업을 영위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몇 안 돼는 게임사다.

이 회사는 실제 게임 관련 기술과 AI, 플랫폼 등의 연구 개발로 결과물을 하나 둘 보여주고 있다.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비무 AI NPC와 AI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 스포츠 캐스터가 경기를 중계하는 느낌을 구현한 중계체 음성합성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KB증권과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함께 AI 간편투자 증권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과 함께 합작법인에 자연어처리(NPL) 기술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엔씨표 AI기술은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필요한 여러 가지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일 수 있는 개발 편의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AI조직은 지난 2011년 처음 탄생했다. 김택진 대표의 산하 조직으로 시작, 이후 2개 센터 밑에 5개 랩(Lab)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AI 전문 연구 인력은 약 200명으로 늘었다.

캐릭터 브랜드에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까지

캐릭터 브랜드를 활용한 사업과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도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스푼즈와 투턱곰에 이어 최근 도구리를 선보였다. 도구리는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해당 캐릭터 브랜드는 웹툰과 굿즈 상품 등으로 이용자들 앞에 설 예정이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Fandom) 활동을 모바일 등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종합플랫폼이다. AI 음성 합성, 모션캡처, 캐릭터 스캔 등 엔씨소프트의 기술력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엔씨소프트 유니버스.

서비스가 임박한 유니버스에는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더보이스, 아스트로, 여자아이들, 우주소녀 등이 합류하며 각 팬덤에게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사전 예약 약 두 달 만에 300만 명이 몰리며 엔씨소프트이 새 도전에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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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엔씨소프트는 CJ EN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해 향후 신기술이 적용된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에 기대를 높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월 CI 개편을 시작으로, 새 미션 푸시(PUSH)와 플레이(PLAY)를 공개하며 새로운 기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술의 혁신을 이뤄내는 도전 정신에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이뤄내자는 다짐이다. 이러한 다짐이 엔씨소프트의 미래에 더욱 밝은 등불이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