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의사당 난동 여성 시위자 한 명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노트북PC를 훔친 뒤 러시아 정부에 판매하려고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수사국(FBI) 진술서에 담겨 있었다고 더버지가 전했다.
FBI는 의사당 폭력 장면을 담은 동영상 등을 토대로 라일리 준 윌리엄스를 불법 침입 및 정부 기능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그런데 FBI는 수사 과정에서 윌리엄스가 낸시 펠로시 노트북PC를 훔친 뒤 러시아에 있는 한 인사와 접촉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진술서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윌리엄스가 펠로시의 사무실이 있는 공간으로 시위대를 이끌고 간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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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의 동료 중 한 명이 러시아 정부에 팔기 위해 펠로시의 노트북을 훔치려했다는 진술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FBI 조서에는 “(증인이) 윌리엄스는 (펠로시의) 컴퓨터를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려고 했다. 그 뒤 이 친구는 그 컴퓨터를 러시아 대외정보국에 넘길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