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호 검색 엔진 '덕덕고', 일 검색량 1억건 돌파

프라이버시, IT 서비스 화두로…텔레그램도 이용자 수 급증

컴퓨팅입력 :2021/01/18 12:24    수정: 2021/01/18 14:42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검색 엔진 서비스 '덕덕고'의 일 검색 건수가 1억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디넷은 덕덕고가 지난 11일 기준 이같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에서 공개한 서비스 이용 통계를 살펴보면, 특히 지난해 8월부터 매월 검색 건수가 20억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검색 엔진인 구글의 일 검색 건수는 50억건 정도다. 구글과 비교하면 덕덕고 이용량은 아직 턱없이 적은 수준인 셈이다. 미국지디넷은 그럼에도 이용자들이 대안 검색 엔진으로서 덕덕고를 찾고 있다는 건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덕덕고(출처=미국지디넷)

덕덕고는 현재 자체 웹사이트 외 크롬 확장 기능과 안드로이드, iOS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롬 확장 기능과 모바일 앱 사용자는 지난해 9월 기준 400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일괄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서비스 특성 탓에 익명성을 강화한 브라우저 '토르'에서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돼 있다.

미국 지디넷은 덕덕고 이용량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의 성장세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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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은 지난 11일 사용자 수가 5억명을 넘겼다며, 특히 지난 8일 신규 이용자 수백만명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 서비스인 왓츠앱이 모회사인 페이스북에 계정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나타난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