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타트업 아이콘에이아이(ICON.AI)는 아마존 '알렉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제트케어(Zcare)'를 개발, 지난 11~14일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에서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미국 AI전문매체 보이스봇에이아이(Voicebot.ai)가 제트케어와 아이콘에이아이를 소개, 눈길을 끌었다. 보이스봇에이아이는 "한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이콘에이아이(ICON.AI)'가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CES 2021'에 공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이콘에이아이는는 국내 유일의 아마존 알렉사 시스템통합 개발 업체다. 이번에 선보인 '제트케어(Zcare)'도 알렉사 솔루션을 적용한 AI스피커로 건강, 날씨 같은 통합 정보를 제공한다.
'제트케어'는 아마존 알렉사가 제공하는 날씨를 알려주고, 유튜브 검색과 킨들 전자책을 읽는 등 인공지능비서 플랫폼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AI 스피커와 휴대 가능한 탈부착형 트래커로 이뤄졌다.
'제트케어'의 트래커는 휴대용 건강도우미 역할을 한다. 손가락을 접촉하면 1분 내 신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집에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등 건강 정보를 측정해 의사에게 전송, 응급상황시 자동으로 미리 입력된 가족이나 병원에 알려준다. 데이터는 일간, 주간, 월간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건강정보는 '제트케어' 디바이스 뿐 아니라 휴대폰 앱과도 연동, 휴대폰에 저장된 건강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건강 관리 지표로 삼을 수 있다.



한편,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휴이노가 손목에 착용하는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와 메모워치를 출시했다. 휴이노는 휴대성에 집중한 반면 아이콘에이아이는 인공지능비서 플랫폼이 연동되는 AI스피커와 휴대용 기기를 동시에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응급상황시 가족 이나 병원에 자동으로 알려준다.
신민영 아이콘에이아이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원격진료가 아니다. 의사의 진단과 진료를 돕는 도구(Tool) 및 정보(Data)를 제공하는 원격 모니터링 디바이스"라며 "일본에서는 스마트 모니터링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콘에이아이는 지난해 '제트케어' 관련 디자인 특허와 기술 특허를 출원, 후발주자와의 시장 장벽을 높였다. 향후 새로운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아이콘에이아이, 아마존 알렉사 VII 협력사에 선정2020.07.19
- 아이콘에이아이, 한국기업 첫 아마존 알렉사 SI 선정2020.05.09
- 에너지 안보가 곧 국가 경쟁력…전력 인프라 대전환 시급2025.05.09
- "입는 로봇, 스마트폰처럼 쓰게 될 것…라인업 다각화 계획"2025.05.09
신 대표는 " 지난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아마존알렉사가 탑재된 제트미러(Zmirror)에 하만카돈의 고품질 스피커를 추가해 올 1분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CES 전시회에 출품, 지속가능한 성장과 제품 다양화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7년에는 약 350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또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가계 헬스케어 연간 지출규모는 2019년 1100억달러(약120조원)에서 2026년 1730억달러(약 190조원)로 건강관리에 사용하는 비용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