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11%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년 대비 점유율을 소폭 늘릴 것으로 보이며, LG전자는 점유율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1% 성장하며 약 1천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로 인해 억눌린 펜트업 수요 확대 속 5G 스마트폰의 보급화와 더불어 폴더블 등 신규 폼팩터폰이 교체수요를 자극하며 작년 위축됐던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5G 서비스 품질 안정화 및 국내 이통사들의 요금제 가격인하 추진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면서, 5G 스마트폰 비중은 작년 49%에서 올해 87%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65%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갤럭시S21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연중 다양한 가격대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신규 폼팩터폰의 대중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말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와 더불어 올해 아이폰SE 3세대 및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등 라인업 강화로, 전년 21% 수준에서 올해 22%로 점유율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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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전자는 올해 작년(13%)보다 소폭 감소한 12%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는 지난해 벨벳과 윙 등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10%대 초반 점유율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롤러블폰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시장은 5G 스마트폰 보급 본격화와 더불어 폴더블폰의 라인업 강화, 롤러블폰 등 추가 신규 폼팩터폰 출시 효과 등으로 인해 두 자리수 %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또한 최근 이통사들의 5G 요금제 가격 인하 움직임과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적극적 프로모션 공세에 따른 자급제폰 구매 수요 확대 등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