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한중일 TV 大戰…프리미엄 TV 시장 지각변동 예고

삼성·LG 주도 속 TCL, 소니 등 신제품 선봬…미니 LED TV 시장 주목

홈&모바일입력 :2021/01/14 10:15    수정: 2021/01/15 07:46

한·중·일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이 CES 2021에서 프리미엄 TV를 대거 선보이며 올 한해 치열한 격전을 예고했다. 특히, 프리미엄 TV의 차별화 전략으로 미니 LED를 채택한 곳이 늘었다. 이에 QLED와 OLED 경쟁 구도의 프리미엄 TV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삼성전자 네오 QLED (사진=씨넷)

삼성전자는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한 2021년형 ‘네오 QLED’를 발표했다. 삼성 네오 QLED 신제품은 8K와 4K로 출시되며, 1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자사 대표 브랜드 올레드(OLED)를 필두로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LED를 적용한 LG QNED 미니L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TCL은 초슬림 OD 제로 미니 LED TV를 소개했다.(사진=TCL)

중국 TCL은 초슬림 OD 제로 미니 LED TV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미니 LED 백라이트와 LCD 패널 사이가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얇게 TV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TCL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미니 LED TV를 출시한 바 있다.

하이센스도 레이저 광원을 통해 화면에 영상을 반사하는 대화면 ‘트라이크로마 레이저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군 ULED에 미니 LED TV와 8K TV를 추가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카이워스는 2021년형 TV 16개 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이 회사는 다양한 크기의 OLED TV에 힘을 실어 발표했다. 다른 브랜드들이 대형화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55~65형 중형대 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스카이워스 역시 북미 지역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한다. 

소니 마스터 시리즈 A90J OLED TV(사진=씨넷)

소니는 시청자의 초점을 인식하고 화면 속 이미지를 분석하는 ‘인지 프로세서 XR’을 탑재한 차세대 브라비아 XR TV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55·65·77·83인치 등 OLED TV 라인업을 한층 늘렸다. 또 밝기와 명암비를 향상시켜주는 ‘XR OLED 콘트라스트’ 기술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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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했던 TV 시장은 2021년 프리미엄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와 콘텐츠 소비 확대, 소비양극화 속에서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각종 스포츠 행사의 개최 가능성 등 대화면,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는 많은 업체가 미니 LED TV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의 프리미엄화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