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아이폰 기반 ‘디지털 키 플러스’ 발표...애플과 관계 강화

폰과 도어 핸들 접촉 없이 사용 가능...BMW iX 전기차에 최초 적용

카테크입력 :2021/01/14 09:55

BMW가 애플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우선 무선 커넥티비티 분야 협업을 더 이뤄내는 것이 이들의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BMW는 13일(현지시간) 초광대역 통신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을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iX에 최초 적용한다고 밝혔다.

BMW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애플 WWDC를 통해 아이폰 기계로 차량의 잠금 또는 잠금 해제를 돕는 ‘디지털 키’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 판매중인 BMW 주요 차종에도 적용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스마트폰 기계를 차량의 도어 핸들에 접촉해야 작동된다.

BMW iX 전기차에 적용되는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은 아이폰을 차량 도어 핸들 부근에 접촉하지 않아도 작동된다. 아이폰을 주머니 속에 넣거나 가방 속에 둬도 상호간 무선통신이 이뤄져 차량 도어의 잠금 해제 또는 잠금을 진행할 수 있다.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은 초광대역 통신을 활용한다. 기존 주파수 대역에 비해 넓은 대역에 걸쳐 낮은 전력으로 대용량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오작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BMW가 설명하는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의 핵심이다.

BMW는 아이폰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차량 도어가 원격으로 제어될 수 있는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을 전기차 iX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진=BMW)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동차 업체들의 도어 원격 제어 기술 차별화 전쟁은 앞으로 더 치열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미 스마트폰과 차량과의 거리가 가까워질 때 도어 잠금이 해제되고, 멀어지면 잠금이 되는 기술을 구축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9년 8세대 쏘나타 출시 이후부터 안드로이드폰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과 도어 핸들을 서로 접촉시켜야 작동이 되는 구조다. 해당 기술은 연내 아이폰 사용자까지 범위가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앱 터치를 통한 차량 도어 원격 제어 기술은 이미 쏘카, 그린카 등 카셰어링 업계에도 보편화 됐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도어 원격 제어 기술도 약 5년전부터 적용됐다.

BMW는 앞으로 초광대역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키 플러스을 통해 보다 안전한 도어 원격 제어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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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을 발표하며, 애플과의 관계를 더 가까이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MW는 디지털 키 플러스 발표 관련 영문보도자료를 통해 “BMW와 애플은 자동차 커넥티비티 컨소시엄과 함께 초광대역 통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키 기술 보편화에 서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