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X'에 175억 투자

국내 자산 운용사 통해…지분율은 0.84%

디지털경제입력 :2021/01/13 18:26    수정: 2021/01/14 08:57

넥슨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련 업계 따르면 엔엑스씨는 지난해 8월 스페이스엑스가 19억 달러(약 2조833억 원) 규모로 모집한 전환우선주 신주(시리즈N)에 1천600만 달러(약 175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특수목적법인(SPC)이 조성한 펀드를 통해 진행했으며, 투자 대비 지분율은 0.84%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 대표.

스페이스엑스는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 창업자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항공기업이다. 이 기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민간에 필요한 재활용 로켓을 제작해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민간 유인우주선(팰컨9)을 쏘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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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엑스씨가 스페이스엑스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의 차세대 먹거리 투자에 대한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엔엑스씨는 유모차 업체 스토케와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업 코빗 등을 인수했으며, 인도계 금융펀드와 코빗 등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엔엑스씨 관계자는 "스페이스엑스의 전환우선주 신주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자산운용사를 통한)투자 내용이 최근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