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미얀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기부

이달 양곤주재사무소 오픈…연내 합작법인 설립 추진

금융입력 :2021/01/13 12:17

교보생명이 미얀마 보건체육부(MOHS)에 5천명 분량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6일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보건체육부 산하 의학연구소 조탄툰 국장, 미얀마 한국대사관 함정한 공사와 김진수 상무관, 교보생명 양곤주재사무소 윤송철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는 미얀마 국민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교보생명)

미얀마는 총인구 약 5천481만명(세계 27위)으로 28위인 우리나라(약 5천182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1천명 아래로 내려갔으나, 누적 확진자는 약 13만명에 이른다. 동남아에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교보생명 윤송철 양곤주재사무소장은 "2017년부터 국경을 넘어 이어진 교보생명과 미얀마의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기부를 준비했다"며 "미얀마의 코로나19 진단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교보생명은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주재사무소 설치인가를 획득했고, 11월 현지 투자기업관리국(DICA)에 등기 절차를 마쳤다. 또 지난 4일 양곤주재사무소를 열었다.

관련기사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미얀마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젊은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는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2012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신규 민영보험사 설립을 허용했으며,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인 보험시장 개방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은 미얀마 생명보험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