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GM, 2월 공개 볼트 EUV에 ‘슈퍼크루즈’ ADAS 탑재

우리나라 적용 여부 미정, 올해 여름부터 본격 생산

GM이 미국 CES 2021을 통해 출시 예정인 볼트 EUV 전기차에 최신형 주행보조(ADAS) ‘슈퍼크루즈’가 탑재됐다고 전했다.

GM은 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메리 바라 회장의 기조연설에서 슈퍼크루즈가 되는 볼트 EUV의 실내 일부를 공개했다. 클러스터 디자인은 기존에 국내에 출시됐던 볼트 EV와 비슷하지만, 스티어링 휠에 슈퍼크루즈 작동 유무를 판단하는 불빛과, 클러스터에 앞차와의 간격을 표시해주는 그래픽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크루즈’는 현대기아차 고속도로 주행보조(HDA)와 비슷한 주행보조다. 내비게이션 속에 있는 데이터를 주로 활용해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업계에서는 슈퍼크루즈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평가하고 있다.

GM의 최신형 주행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탑재되는 볼트 EUV 실내 일부. 스티어링 휠에 슈퍼크루즈 작동 유무를 상징하는 불빛이 추가된다. (사진=GM CES 2021 기조연설 캡처)

GM은 고속도로에서 슈퍼크루즈 주행보조를 쓸 때는, 스티어링 휠을 잡던 손을 떼도 좋다고 홍보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볼트 EUV는 GM 전체 전기차 라인업 중 슈퍼크루즈가 탑재되는 첫 번째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아직 해당 기능의 우리나라 적용 유무는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한국GM과 캐딜락 등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종 중 슈퍼크루즈 주행보조 사양이 적용된 모델은 없다.

GM은 볼트 EUV와 개선된 볼트 EV를 다음달 공개하고, 올해 여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볼트 EUV의 국내 판매 가능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