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10년간 매년 10% 성장…글로벌 비중 70%로"

新비전 'Drive Change for 2030'…디지털 사업비중은 50%로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21/01/11 09:52

LS일렉트릭이 향후 10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 기준 사업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사업 비중은 70% 이상, 디지털 신규 사업 비중은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LS일렉트릭은 구자균 최고경영자(CEO·회장)가 11일 '언택트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가속 성장을 실현할 비전 'Drive Change for 2030(비전 2030)'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10년간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존재 목적은 단순 생존과 현상 유지로 장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압도적인 성장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리딩 컴퍼니, 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균 LS일렉트릭 CEO.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새 비전에 생존을 넘어 더 큰 성장을 이끌어갈 혁신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가속경제로 전환하는 시대를 맞아 소멸하지 않고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회사는 2030년까지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전사적이고 근원적인 변혁 차원에서 경영·사업·문화 등 3대 혁신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LS그룹 최초로 도입한 사내 독립기업(CIC) 체제 하에서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매크로(Macro) 경영을 통해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또 글로벌 사업 모델의 완전한 현지화와 디지털·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국경없는 비즈니스의 형태로 사업 혁신도 추진한다.

관련기사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당사는 전통적인 전력·자동화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왔지만, 새 시대에 맞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혁신 모델로의 변화를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자동화의 본질도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에 걸맞은 기술·제품·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광속성장하기 위해 이번 비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