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협동로봇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화 기계 부문은 11일 협동로봇 신제품인 HCR(Hanwha Collaborative Robot) 어드밴스드(Advanced) 모델과 협동로봇 솔루션 패키지인 어드밴스드 솔루션(Advanced Solution)을 선보였다.
협동로봇 세계 시장은 스마트 팩토리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라 작년 1조700억원 규모에서 향후 연평균 42%대로 성장하며 2026년에는 8조7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화는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그룹의 AI 및 모빌리티 역량을 접목한 첨단 협동로봇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해 기존 물류자동화시스템,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와의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HCR 어드밴스드 모델은 작업 가능 중량에 따라 HCR-3A, HCR-5A, HCR-12A 3종으로 출시된다. 각 모델은 3kg, 5kg, 12kg 무게를 들 수 있다. 기존 HCR 시리즈의 디자인과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호환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포스 토크 센서(물체 간 상호작용하는 힘을 측정하는 센서), 그리퍼 등과 같이 로봇 기능을 위한 핵심 액세서리를 추가 케이블 없이 쉽게 연동할 수 있게 했다.
한화 관계자는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작업 속도와 반복 정밀도를 높여 자동차, 전자, 식품·의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한층 향상된 생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드밴스드 솔루션은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협동로봇 솔루션으로서, 고객은 5개 솔루션 중 작업형태와 생산공정에 맞춰 원하는 제품을 개별 구매할 수 있다. 이 중 하나인 RAIV(Robot AI 3D Vision)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협동로봇 AI 시각 솔루션으로,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RVS(Robot Visual Safety)는 안전을 고려해 작업자 거리에 따라 로봇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 모빌리티(Mobility)는 한화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율주행 작업차인 LGV(Laser Guided Vehicle)에 자율이동로봇인 AMR(Autonomous Mobile Robot)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협동로봇의 작업 중량 한계를 극복해주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여준다. 한화테크윈의 카메라 기술과 결합해 작업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RMS(Robot Monitoring Service), 로봇의 사용 편이성과 정확성을 위한 RPC(Robot Positioning Compensation)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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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한화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 자동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협동로봇에 대한 R&D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단순히 제품만이 아닌 고객 사용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 관점에서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나감으로써, 협동로봇의 대중화를 이끌고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 협동로봇은 국내외 4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동남아로 시작한 초기 사업이 협동로봇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독일에 유럽법인, 기술센터 및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공급과 적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이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 국내 업체 중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