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조직개편 단행…수소사업본부 신설

수소유통센터·M&A부·디지털뉴딜처도 신설…안전혁신위 등은 정규 조직화

디지털경제입력 :2021/01/11 09:47    수정: 2021/01/11 10:26

가스공사가 '수소사업본부'를 신설해 경제적인 수소 생산·공급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사업본부 신설 등의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에 맞춰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구조를 재편해 미래 에너지 산업에서의 업역 확장은 물론, 국민에게 천연가스에서 수소까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8년간 천연가스 산업을 이끌어온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 수소 융복합 충전소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조직을 갖출 것"이라며 "도입·생산·공급·유통 시스템을 아우르는 수소산업 전체 벨류체인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수소사업본부와 함께 '수소유통센터'도 만들어 수소 유통 시스템 개발,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공정한 수소 유통시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편익이 제공될 수 있는 수소경제 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 전경

'인수·합병(M&A)부'도 신설했다. 수소산업 일류기업을 목표로 수소 핵심기술과 탄소중립 기술을 확보하고자 자체 연구·기술개발은 물론, 외부에서 핵심기술을 인수해 격동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단 목표다.

공사는 '신성장사업본부 융복합사업처'를 정규 조직화해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파워 플랜트 수출 사업인 GTP사업을 위한 아세안 베트남사무소를 신설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선 베트남·태국 등 다양한 국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발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융복합 사업에 진출해 천연가스 공급망이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냉열과 벙커링 사업 등 신사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LNG 시장 다양화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천연가스 사업에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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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키 위해 '디지털뉴딜처'도 출범한다. 디지털화를 위한 네트워크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형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경영 전반에 걸쳐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해 수립한 안전 혁신 마스터플랜을 이행하고 한 차원 높은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임시 조직이었던 '안전혁신위원회'도 정규 조직화했다. 공사 관계자는 "중대재해 등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해 안전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