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TSMC·삼성전자와 위탁생산 논의중"

블룸버그 "오는 2023년 이후 일부 칩 위탁생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1/10 09:59    수정: 2021/01/11 07:14

인텔이 2023년부터 일부 칩을 위탁생산하기 위해 TSMC·삼성전자와 협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미국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오는 2023년부터 일부 칩을 위탁생산하기 위해 TSMC, 삼성전자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협의는 TSMC에 비해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은 10nm(나노미터) 이후 공정 미세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분리하라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해 말에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서드포인트'(Third Point)가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분리하라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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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스완 인텔 CEO 역시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7nm 공정 제품의 자체 생산, 위탁 생산, 또는 혼용 등 여부를 유연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인텔은 22일(현지시간 21일) 실적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날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