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산업 시장 규모가 총 9조 2천90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조 62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전자문서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자문서 관련 527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을 대상 기간으로 삼아 이뤄졌다.
전자문서 수요처별 매출 비중은 민간 부문 70.2%, 공공 부문 23.1%, 소비자 부문 6.6%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기준 시점 대비 소비자 부문 비중이 증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정보통신’이 3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기준 해외 진출을 했거나, 추진 중인 기업은 3.6%로 조사됐다. 추진 예정인 기업은 2.0%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 추진 계획이 없는 사업체는 94.3%였다.
업체들이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한 해외 국가로는 ‘동남아’가 5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 동남아의 비중은 감소하고, 중국, 일본의 진출 비중이 증가했다.
기술 최고 수준을 100점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전자문서산업 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평균 70.4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점 상승한 수치다.
향후 전자문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로는 ‘정보통신업(56.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18.2%)’, ‘공공 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0.8%)’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현재 적용 중이거나 향후 적용 예정인 R&D 신기술 분야로는 ‘빅데이터’가 36.5%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 외 ‘클라우드(30.6%)’, ‘AI(인공지능)(30.2%)’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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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서 KISA는 "전자문서를 사용한 업무 확산과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 각 기관에서도 전자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전자소송 등 행정 업무에 전자문서를 접목시키고, 전자문서 산업 컨퍼런스 개최 및 전자문서 수요 및 공급기업, 유관기관 및 학계 전문가와의 논의를 진행하며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면 법적 효력 및 증명 관련 분야에서는 종이문서를 우선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남아있으며 가독성 및 부가적 기록을 위한 종이문서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그러나 종이문서의 전자문서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관련 업체의 기술과 장치가 고도화되고 있어 전자문서 시장의 성장세는 향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