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액 9조 돌파…한국판 뉴딜 핵심 산업 기대

2019년 매출액·종사자 수·사업체 수, 전년대비 각각 5.2%, 3.2%, 0.5% 증가

컴퓨팅입력 :2021/01/06 11:19    수정: 2021/01/06 16:32

자율주행차·드론 등의 상용화가 본격화하면서 2019년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 2019년 말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9조3천390억원, 종사자 수는 6만5천356명, 사업체 수는 5천589개에 이르렀다고 6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산업은 사물 위치와 관련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3D)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드론 택시 등 도심항공교통(UAM)이나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빼놓을 수 없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13년부터 7년 동안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3조9천억원, 종사자 수는 2만3천명, 사업체 수는 1천100개가 증가했다. 각각 연평균 8.0%, 6.2%,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공간정보산업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9조3천390억원, 영업이익률과 당기 순이익률은 다른 산업보다 높은 각각 14%와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4.2%, 당기 순이익률은 2.7%에 그쳤다.

공간정보 관련 주요 산업규모 현황(2012~2019)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공간정보 관련 제조(2.3%), 도매(-0.1%), 기술서비스업(1.3%) 등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출판·정보서비스업, 협회·단체는 각각 17.6%, 1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부문 신규 사업과 연구 발주가 증가하면서 시스템통합 및 기타 정보기술 서비스업체 등의 수주가 늘어났다.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6만5천356명을 기록, 최근 5년간 1만1천21명이 증가하는 등 국내 일자리 창출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출판·정보서비스업이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등 관련 신규 사업 수주 등에 힘입어 전년 보다 12.5% 증가했다.

공간정보산업을 구성하는 사업체 수는 5천589개로 전년 보다 0.5% 증가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공간정보 관련 정보·영상 기기와 용품 제조업(5.8%), 출판·정보서비스업(1.5%), 엔지니어링 서비스업(0.4%) 등은 증가했으나 공간정보 관련 기술 서비스업(0%) 가운데 탐사 및 측량업(-1.1%) 등이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매출액 10억원 미만 사업체가 62.5%(3천493개), 종사자 10인 미만 사업체가 60.7%(3천395개)로 소규모 기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100억원 기업이 32.9%(1천838개), 100~400억원 기업은 3.5%(196개), 400억원 이상은 1.1%(62개)였다.

종사자는 1~4인이 43.4%(2천426개)로 가장 많았고 5~9인이 17.3%(969개), 10~19인이 15.4%(859개), 20~49인이 16.0%(893개), 50인 이상이 7.9%(442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공간정보 관련 제조업, 출판·정보서비스업 등이 공간정보산업 전체 매출액과 종업원·사업체 수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 및 기타 정보기술 서비스업 ▲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등 디지털 관련 업종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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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이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산업발전의 기초가 되는 공간정보산업 조사를 지속 추진하고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반연구 등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