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디지털 기반 혁신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과거의 성공 방식 내려놓고 새롭게 도전해야"

금융입력 :2021/01/04 15:01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새해를 맞아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존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회장은 이날 조회사를 통해 "보험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소비자 경험 전반이 디지털 환경에서 이뤄지며 전통적 보험사업의 입지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성장하려면 혁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와 편의를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과거의 성공 방식을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교보생명)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의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지속 창출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미래 기반을 구축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창재 회장은 "지난해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한 기업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3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은 부서 문화, 리더십, 업무 프로세스, 커뮤니케이션 방식, 비즈니스 모델 등 회사 경영의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1년 경영방침을 '디지털시대 성공 기반 구축'으로 정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해 회사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자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임직원은 경영방침의 배경을 잘 이해하고 중점 추진사항을 잘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전통적 보험사업의 수익성 개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 준비 ▲혁신하는 부서 문화 확산 ▲소비자보호 실천 ▲능동적인 자산운용 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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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창재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한 혁신은 일부 경영진, 일부 부서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충분한 상상력과 강력한 의지를 발휘해 빠르게 혁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변화를 감안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투자(ESG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국제협약인 UN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등 축적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ESG경영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