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평가, 반년 전과 어떻게 달라졌나

5G 커버리지 점검 대상 변경...5G 품질평가 결과는 소폭 개선

방송/통신입력 :2020/12/30 16:00    수정: 2020/12/30 16:00

5G 통신 도입을 계기로 정부 차원의 서비스 품질평가가 올해 최초로 두차례에 이뤄졌다. 지난 7월에 이어 다섯달 만에 추가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영향이 평가된 셈이다.

짧은 기간 안에 연이어 실시된 평가에서 정부와 통신사가 주력한 5G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 수준이 주목할 부분이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하반기 기준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8월 발표된 상반기 평가 결과와 비교해 5G 커버리지가 크게 확대되고 5G 전송속도 품질이 다소 나아진 점이 주요 차이점이다.

상반기 5G 품질 평가 측정 기간은 지난 6월부터 두달 간이다. 하반기 측정 기간은 9월부터 세달 간이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 5G 커버리지, 일부 대도시 랜덤에서 85개시 전국대상으로

정부가 실시한 5G 커버리지 하반기 평가는 전국 85개시를 대상으로 했다. 전국망 서비스 평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반면 상반기 평가는 권역별 인구수와 행정구역 분포현황 등을 고려하고 평가지역 수를 분배하며 점검 지역을 랜덤으로 추출하는 방식을 썼다. 특히 옥외의 경우 서울과 6대 광역시 법정동 중에서 50개 지역만을 랜덤으로 평가했다.

상반기 커버리지 점검이 제한적인 지역에서 랜덤 방식으로 이뤄졌다면 하반기 점검은 보다 납득할 수준의 전국 단위 평가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랜덤 추출 방식으로 표본 오차가 커질 수 있는 점이 하반기 점검에서 상당 부분 상쇄됐다는 설명이다.

변경된 커버리지 점검 기준으로 전국 단위에서 5G 통신이 가능한 지역이 명확해졌다.

하반기 점검 기준으로 국내 5G 서비스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 3사 평균 5천409.30㎢로 확인됐다. 상반기에는 서울과 6대 광역시의 랜덤 지역만 따져 명확한 커버리지 면적을 따지는데 한계가 있었다.

12월 기준 3사 별 5G 커버리지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은 평균 478.17㎢, 6대 광역시는 1천417.97㎢ , 78개 중소도시는 3천513.16㎢다.

지난해부터 구축된 서울과 6대 광역시의 5G 커버리지는 통신사 별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78개 중소도시에서는 LG유플러스가 타사보다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78개 중소도시에서 LG유플러스는 4천89.87㎢를 기록했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천328.57㎢, 3천121.05㎢로 확인됐다.

다중이용시설 커버리지는 통신사 제출 자료에 따라 점검됐다. 5G 상용화 이후 논란이 많았던 건물 내부 5G 구축 시설 수는 11월 기준으로 지난 7월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인빌딩 5G 구축은 상반기 LG유플러스 397개, SK텔레콤 335개, KT 319개에서 하반기 KT 910, SK텔레콤 857, LG유플러스 822개 순으로 바뀌었다.

지하철의 경우 전국 649개 지하 역사에서 상반기 통신 3사 평균 313개 역에서 5G 통신이 가능했는데 하반기에는 424개 역사로 늘었다.

7월 점검 기준 3사 별 5G 커버리지

■ 5G 전송속도 빨라지고, 접속지연시간 줄었다

5G 커버리지와 동일하게 품질평가 지역도 상반기 서울과 6대 광역시 중심에서 하반기 중소도시를 포함하면서 실질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

하반기 기분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90.47Mbps로 조사됐다.

통신사 별 전송속도 차이는 SK텔레콤 795.57Mbps, KT 667.48Mbps, LG유플러스 608.49Mbps 순으로 측정됐다. 상반기 SK텔레콤 788.97Mbps, KT 652.10Mbps, LG유플러스 528.60Mbps에서 평균 34Mbps 가량 빨라진 셈이다

상반기 대비 LG유플러스의 하반기 전송속도보다 약 80Mbps 빨라졌지만 경쟁사 대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상반기 다운로드 전송속도 각각 788.97Mbps, 652.10Mbps와 비교해 하반기 전송속도의 큰 개선이 보이지는 않았다.

5G 품질평가 결과

5G 서비스로 다운로드를 이용하는 중 LTE로 전환되는 LTE 전환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LTE 전환율은 평균 5.49%로 상반기 6.19%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신사 별로 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상반기 4.87%, 9.14%에서 하반기 3.95%, 4.29%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T는 상반기 4.55%에서 하반기 8.22%로 오히려 뒤처진 수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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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이 5G 네트워크에 접속을 시도해 연결 성공에 걸리는 시간을 평가하는 지표인 접속시간은 일부 개선됐다. 상반기 통신 3사 평균 다운도르 기준 102.24ms, 업로드 93.81ms에서 하반기 73.15ms, 75.01ms로 빨라졌다.

통신사 별로 보면 다운로드 기준으로 SK텔레콤이 상반기 가장 늦은 122.15ms에서 하반기 59.46ms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KT는 상반기 109.28ms에서 하반기 73.55ms로 일부 빨라진 반면 LG유플러스는 75.31ms에서 86.43ms로 소폭 느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