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금융 지분, 2022년까지 완전 매각"

2019년 6월 로드맵 내년 추진 예정

금융입력 :2020/12/30 10:37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2022년까지 모두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30일 발표했다.

정부가 보유하게 된 우리금융 지분은 18.32%다. 공자위는 2019년 6월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로드맵'을 내놓고 2022년까지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로드맵을 예정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0년 우리금융 지분 최대 10% 매각을 시작, 매해 매각해 2022년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자위는 올해 매각 작업을 개시하지 못했다. 공자위 측은 "2020년에 매각을 하지 않은 것은 시장 여건과 공적 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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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올 초 주가가 급락했으며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은행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공자위는 공적 자금 회수를 손해보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1만3천800원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9천530원 수준이다.

공자위 측은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될 경우 즉시 매각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시장 상황을 주시했었다"며 "2022년에는 2019년 로드맵이 예정대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