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대선조선, 동일철강과 M&A 본계약 체결"

동일철강, 근로자 고용승계 등 약속

금융입력 :2020/12/29 17:59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선조선과 동일철강 등 공동인수인이 채권단 동의를 거쳐 29일자로 1천600억원 규모의 대선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선조선 공동인수인은 세운철강과 동원종합물산, 동원주택, 동일스위트 등이다.

이날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선조선 본사에서 체결된 이번 본계약에 수출입은행은 채권단을 대표해 화상으로 참여했다.

(사진=수출입은행)

대선조선은 2017년부터 세 차례의 매각 시도를 거쳐 지난 10월 동일철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11월 인수 본계약을 위한 상호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동일철강은 상세실사와 공동인수인 모집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 뒤 당사자 간 인수계약서 세부조건 협의까지 마쳤다.

인수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대선조선은 향후 최대주주가 되는 동일철강 체제 아래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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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철강 측은 기존 근로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또 3공장(다대)은 신조전문공장, 1공장(영도)은 수리전문조선소로 개편하는 등의 청사진을 내놨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중소조선사가 구조조정으로 사업을 전환하거나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이번 거래 성사로 다시 한 번 성공적인 중소조선사 M&A 사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