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 전기차, 올해 3~11월 생산분도 ‘BMS 업데이트 대상’

자체 무상 수리 진행 결정 후, 고객 통지문 발송

카테크입력 :2020/12/28 14:20

현대자동차가 코나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무상 수리 대상을 확대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3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생산된 코나 전기차 소유주 대상으로 ‘무상수리 고객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판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의 코나 전기차 국내 판매대수는 7천6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나 전기차 7천여대가 추가 BMS 업데이트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13일,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코나 전기차 자체 리콜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내외에서 수차례 발생한 화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자체 조치며, 당시에도 BMS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때 현대차는 지난 2017년 9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2만5천564대의 코나 전기차를 리콜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여기에 추가 BMS 업데이트 대상 차량까지 더해지면, 코나 전기차의 BMS 업데이트 대상 차량 대수는 약 3만2천여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 BMS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차량에 들어간 문제의 배터리 셀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다.

만약 BMS 업데이트 된 코나 전기차 배터리 셀에 문제가 감지되면, 주차나 충전되고 난 후 시동이 안될 수 있다.

국내에 판매된 대다수의 코나 전기차에는 LG화학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들어가며, 나머지 약 2천대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지난 10월 남양주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급속충전 장소서 발생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사진=남양주소방서 제공)

현재까지 알려진 코나 전기차 국내외 화재 건수는 16건이며, 전부 다 LG화학 배터리 탑재 차량에서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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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현재까지도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연구원 내에는 16명 규모의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 TF(테스크포스)가 꾸며진 상태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내년에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최대한 할 수 있는데까지 조사한다는 것이 연구원의 현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