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사고 난 테슬라 모델 X 사례 살펴보니

유튜브 영상서 디스플레이 꺼진 모델 X, 도어 개폐장치 작동돼

카테크입력 :2020/12/27 11:46    수정: 2020/12/27 16:31

테슬라 모델 X 용산 충돌 사고 후 해당 차량에 대한 전동식 개폐 장치 논란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와 비교될만 한 과거 유튜브 영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24일 유튜브 채널 ‘Driving The Future’에는 충돌 사고가 난 모델 X의 모습이 소개됐다.

영상을 찍은 한 남성은 “내 아내가 탄 모델 X가 사고가 났다”며 “그녀는 손가락에 상처가 난 것 외에는 특별한 부상이 없었다. 그녀가 탄 SUV가 정말 안전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성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사고가 난 모델 X 내부에는 에어백이 터졌다. 정면 충돌 사고로 보인다. 이 때 차량 내부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계기반 디스플레이는 꺼진 상태였다. 그는 이후 운전석 도어를 열고 닫는 모습을 시연했는데, 이 때 사고 차량의 도어는 정상 작동됐다. 이 남성은 “사고가 났는데도 여전히 도어가 잘된다. 놀랍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 X (사진=지디넷코리아)

유튜브 채널 ‘Riding With Jahv’는 지난 2018년 6월 뉴욕 브루클린 일대에서 사고가 난 모델 X 모습을 직접 올렸다.

당시 모델 X 운전자는 브루클린 좁은 도로 일대를 과속 주행 하다가 커브 구간을 미리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이 차량은 사고 이후 인도 위를 올라탔고, 운전석 쪽 바퀴는 사고 충격으로 인해 빠져나왔다.

브루클린에서 사고가 난 모델 X는 후드 부분에 손상이 가지는 않았다. 사고 당시 탑승객이 조수석 도어를 활용해 차분히 탈출했고, 팰컨 윙 도어는 정상 작동됐다.

그러나 이같은 사고 영상이 최근 서울 용산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X 충돌 및 화재 사고로 차주가 사망한 사건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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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테슬라 차량 사고는 급발진 여부와 배터리 화재로 인한 차량 전소, 도어 개폐 방식 등 차량 손상 정도가 심각하고 사고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부는 본조사에 앞서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예비조사를 지시한 상황이다. 사고 이후 후드 부분에 불이 붙은 이유와 사고 당시 전력이 남아 도어 핸들이 작동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소방당국과 국과수 등의 감식 결과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