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 과거발언 사과…"국토교통 산업 경쟁력 강화”

건설·교통·물류산업에 IT·스마트 기술 접목…한국판 뉴딜 강력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0/12/23 15:42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장관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정책만을 생각하기보다 저의 지난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보았다”며 “그 성찰의 시간 속에서 국민의 마음과 아픔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을 했으며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고 말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구의역 사고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변 후보자는 “4년 전 제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신 사항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제 발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특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 군과 가족 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가장 먼저 위험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청 근로자, 특수 고용직 근로자 등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 대책을 세우고 현장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이어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우선 주택시장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투기 수요는 차단하는 한편,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을 충분한 물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계획과 실행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기 신도시를 속도감 있게 조성하고 공공주도 정비사업과 공공전세형 주택 공급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변 후보자는 “국토교통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후보자는 “건설·교통·물류산업에 정보기술(IT)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드론·자율주행차 등 혁신성장 동력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시티·건설 등 국토교통 산업의 해외 진출도 전략적,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한국판 뉴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변 후보자는 “버스정보시스템(BIS)·스마트 주차 등 스마트시티 혁신 성과를 확산하고 3D 정밀지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로 에너지 건축, 그린 리모델링 등을 통해 탄소중립 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친환경 모빌리티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2, 3기 신도시 교통망, 국가 간선도로망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하고 광역버스, 광역 알뜰교통카드 등 교통 서비스도 개선해 출퇴근 교통이 보다 빠르고 쾌적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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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후보자는 “지방에서 인재·자본·일자리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광역권 별로 경제 거점을 육성하는 등 균형 잡힌 국토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고 혁신도시를 활성화하는 등 경제 거점의 경쟁력을 살리고 성장 동력이 확산하도록 광역철도망 등 광역 네트워크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