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데뷔한 테슬라, '애플 전기차' 소식에 흔들

첫날부터 주가 6.5% 하락…코로나19 변종 확산도 악재 작용

카테크입력 :2020/12/22 14:14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공식 합류했다. 

하지만 이 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5% 떨어진 649.86달러에 마감했다고 씨넷,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S&P 500 지수에 공식 합류했다. (사진=씨넷)

이 날 테슬라 주가는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한다는 소식과 미국 의회가 잠정 합의한 코로나19 추가 부양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애플이 2024년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로이터 통신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더 떨어졌다.

테슬라의 주식 비중은 현재 S&P 500 지수에서 1.6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으로는 알파벳 다음인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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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6천3백억 달러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이다. 자동차 판매대수는 적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제너럴모터스,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도 높다.

하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과대평가 되어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테슬라 수익의 대부분이 규제 보조금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가 실제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주가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