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피해자 진술 듣고 문자화···전국 59개 경찰서 운영

셀바스AI 음성인식 기반 ‘성폭력 피해 조사 지원 시스템’ 가동

컴퓨팅입력 :2020/12/21 14:35    수정: 2020/12/21 14:49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대표 곽민철)는 자사의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이 지난 14일부터 서울, 경기 남부 및 부산 지역을 포함 전국 59개 경찰서에 설치돼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I 음성인식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은 성폭력 피해 진술 내용을 AI가 듣고 실시간으로 문자화하는 인공지능 조사 시스템이다. 경찰 수사관과 피해자가 조사실에 설치된 전용 마이크 앞에서 조사를 하면 자동으로 컴퓨터 화면에 대화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 및 진술 조서 형태로 저장된다.

이 시스템은 ▲수사관이 모니터로 텍스트화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AI의 인식 오류는 실시간 수정이 가능하며 ▲AI 수사가이드 제공으로 피해자 진술에 따라 수사관이 추가로 해야 할 추천 질문 목록과 관련 대법원 판례 등을 화면에 보여줘 보다 철저한 조사 과정을 지원하며 ▲진술 내용을 수사관이 직접 입력하는데 시간을 들이지 않고 곧바로 질문과 답을 이어가 조사 시간이 단축되고, 피해자와의 대화에 집중이 가능해 풍부한 진술 확보가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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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주요 기능을 바탕으로 'AI 음성인식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은 현재 전국 59개 경찰서에 도입 및 시범 실시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255개서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셀바스 AI 관계자는 “이번 시범 활용을 바탕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 수사가이드를 한층 더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음성인식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 현장을 재현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