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12V 배터리 끊겨도 뒷문 열고 닫을 수 있다

국내 유튜브 채널 ‘한테타’ 직접 재연...백업 전력으로 전동식 문 열고 닫을 수 있어

카테크입력 :2020/12/21 10:04    수정: 2020/12/21 12:33

테슬라 모델 3 앞쪽에 설치된 12볼트(V) 배터리가 끊어져도 차량 내부에서 뒷문을 쉽게 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테슬라 전문 유튜브 채널 ‘한테타-한국에서 테슬라 타기’는 20일 12V 배터리 연결을 직접 끊은 뒤, 차량 뒷좌석 내부에서 뒷문을 열 수 있는지 알아보는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해당 실험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모델 3를 직접 동원했다.

12V 배터리가 끊어지면, 차량 내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12V 배터리 분리됨’이라는 경고문구가 등장한다. 배터리를 다시 연결하지 않으면 차량이 정지된다는 안내도 나와있다. 운전자가 제 때 조치하지 않으면 완전히 차량이 방전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테타’ 채널은 12V 배터리가 해제된 상태에서 차량 외부와 내부에서 뒷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V 배터리가 해제돼도 뒷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차량 내부 백업 전력과 연관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1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모든 테슬라 차량에는 사고 이후 정차가 됐을 때 자동으로 잠금 해제가 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며 “차량에는 주 전력과 도어, 브레이크, 조향, 에어백 등의 전원을 공급해주는 백업(보충) 전력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 국내 일간지는 최근 보도에서 모델 3의 전력이 나갈 경우, 뒷문을 열고 닫을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아 보도했다. 특히 모델 3의 모든 문은 기계식 도어 핸들이 없고 전동식 버튼형태로 구성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모델 3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한테타’ 채널의 실험 결과는 일간지 보도와 달랐다.

‘한테타’ 채널 운영자는 20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모델 3 뒷문에 기계적 잠금 해제장치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실과 다르게 과장된 언론 기사가 나오는 점에 대해 사실을 알리고자 힌 것”이라며 “모델 3의 안전성은 우리나라보다 2년 먼저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차량이다. 단순하게 기존의 전통적인 차량 제조 관행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델 3의 뒷좌석 잠금 장치는 휠씬 더 안전한 방법인 백업파워를 쓰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한테타’ 채널의 실험 방식이 잘못됐다는 평가도 있다. HVC 단자 등을 차단해 차량이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차량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HVC 단자까지 차단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실험하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차량의 파손 정도가 심할 때 생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때는 구조당국의 손길이 필요할 수 있다.

한테타 채널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테슬라가 모델 3 위급상황 시 탈출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매뉴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부상의 정도가 심할 경우, 자신이 직접 탈출하는 것보다 구조 당국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차량 문과 앞쪽 후드 쪽 파손이 심할 경우 사람이 직접 열고 닫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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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외에서는 모델 3 사고 시 구조 방법에 대한 영상이 많이 올라왔다. 국내에서도 테슬라 등 다른 신형 전기차 사고 시 대응할 수 있는 자체 매뉴얼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한테타 유튜브 채널의 동의를 받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