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탄소배출 최소화 등 ESG경영 본격화

성장전략 '비전 2030' 선언…석유화학 비중은 2배 확대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0/12/20 10:59    수정: 2020/12/20 11:46

에쓰오일(S-OIL)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성장전략 체계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비전 2030은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확고한 경쟁 우위를 지속키 위한 비전과 전략목표 그리고 투자 로드맵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추구해야 할 비전(미래상)으로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을 제시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한 장기 성장전략 수립을 위해 연초부터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수 차례의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해 선제적으로 전략체계를 새롭게 가다듬어 새 비전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S-OIL 울산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 로드맵도 수립했다. 장기 성장전략으로 추진해온 석유화학 사업 분야 투자도 지속해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 지난 2018년 5조원을 투입해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는 샤힌(Shaheen·매) 프로젝트도 완수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12%에서 25% 수준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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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정유·석유화학·윤활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지속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새 비전 2030에 '클린(Clean)'을 명시, 친환경과 경영활동의 투명성·도덕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의지도 밝혔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해 비전 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회사의 가장 핵심 자산인 모든 임직원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원팀(one-team)의 정신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