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1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상장 대표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와 JP모건, 공동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이로써 SKIET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질적 절차를 시작하게 됐다. 예비심사가 완료되면 향후 실질심사, 수요예측 등의 절차를 이어가 내년 중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IET는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회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생산 중이다. LiBS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소재다.
지난해 4월 분할법인 설립 이후 12월까지 매출은 2천630억원,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신공장을 11월부터 상업 가동하면서 SKIET의 분리막 생산능력(CAPA)는 연간 8.7억㎡ 규모로 늘어났다. 중국과 폴란드에 구축하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면 내년 말 생산능력은 약 13.7억㎡, 2023년 말엔 약 18.7억㎡에 달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 SKIET, 中 창저우 분리막공장 상업생산 시작2020.11.10
- 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추가 투자…생산능력 3배↑2020.10.29
- SK이노, 자회사 SKIET '프리 IPO' 추진2020.09.24
- SK이노 소재 자회사 SKIET, IPO 추진한다2020.06.09
SKIET는 지난 7월부터 투명 PI 필름인 차세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를 본격 양산, 추가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LiBS와 FCW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경쟁기업들과의 격차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LiBS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내년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