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천억 규모 공공SW 사업 줄이어

한국전력공사 차세대 ERP 등 대형 공공SW사업 잇따라 진행 예정

컴퓨팅입력 :2020/12/18 15:27    수정: 2020/12/18 16:17

내년 상반기에는 총 사업 규모 3천억 원 이상 공공SW분야 사업이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며 내년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대형 시스템을 차세대화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에는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도 예상된다. 그만큼 전체 공공SW 사업 규모가 올해보다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pixabay)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은 내년 상반기 예정된 공공SW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ERP 구축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와 신설자회사인 한전MCS, 한전FMS, 한전CSC을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ICT통합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공공SW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천억 원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법무부도 내년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킥스) 구축 사업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2023년까지 3년간 총 3천404억 원을 투자해 검찰, 법무부, 경찰, 해경 등 기관별 디지털 업무시스템을 단계별로 재구축 후 운영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 사업을 통해 형사사법 서비스를 전면 현대화하고 건당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형사사건 문서를 전자화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검사가 모바일로 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즉시 진술서를 작성하는 등 신속한 수사 및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의자나 변호인의 사건 기록 열람 편의도 개선돼, 방어권과 변론권 보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2024년까지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 1천839억 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고객의 편의, 업무의 효율성, 기금운용 환경개선 등 업무관리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다.

또한 기금운용에 지능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해 전략적 투자 지원 및 안정적인 투자발굴 모형 구축도 실시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전면개편 구축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조달서비스 구축을 위해 진행된다.

AI를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지능형 분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입찰, 계약 관련 문서의 위변조 방지 기술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직관적이고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 기반으로 인터페이스도 개선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구축사업을 시작해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구축비는 총 1천320억 원이 투자된다.

이 밖에도 올해 연기된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와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도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IT서비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공공을 비롯해 금융 등 민간부문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대거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공공 부분은 디지털뉴딜과 연계된 사업도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