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18일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착공식과 육상태양광 선도사업,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스마트수변도시 착공식은 소라쉼터에서, 육상태양광 및 스마트그린 산단 착공식은 군산새만금컨벤션 센터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관리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했다.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 지역 국회의원, 새만금개발공사 및 한국농어촌공사, 진우삼 한국 RE100 위원회 위원장, 남동발전 및 사업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 육상태양광 선도사업 및 스마트그린 산단 착공
육상태양광 선도사업은 새만금 지역 산업연구용지 동측 부지(1.15㎢, 35만평)에 발전사업자인 새만금희망태양광이 태양광 발전시설(약 0.1GW)을 설치해 2022년부터 20년간 운영한다.
새만금희망태양광에는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남동발전, 현대엔지니어링 등 총 11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지역주민 참여형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지역업체가 시공에 참여하고 주요 기자재(모듈 등)도 지역 기자재를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태양광 선도사업은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통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으로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착공하는 사업이다. 나머지 사업도 새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2년 발전개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6공구(3.7㎢, 112만평)를 대상으로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세계 최대 규모 풍부한 신재생에너지(3GW)를 활용해 RE100을 구현하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산업단지의 환경·에너지·안전·교통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건설·정보통신·에너지기술 등을 융·복합화해 조성하는 지능형 산업단지다.
특히, 스마트그린 산단의 RE100 구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새만금개발공사와 한국 RE100 위원회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전력량 100%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사업 속도가 빠른 산업단지 5공구부터 용지 조성에 착수해 내년 중 스마트그린 산단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2022년 인프라 조성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일 스마트그린 산단 지정 근거 마련 등을 위한 산업입지법 및 새만금사업법도 개정돼 사업 진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스마트수변도시 착공
스마트수변도시 사업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지역에 규모 6.6㎢(200만평), 거주인구 약 2만5천명의 자족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약 1조3천억원을 투입해 새만금개발공사가 2024년 용지매립과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수변도시는 도시에 스마트·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적용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해 일자리와 쾌적한 수변 정주공간이 함께하는 도시로 조성한다. 창의문화지구, 국제업무지구, 공공클러스터지구, 생태/주거지구, 스마트밸리, 레저지구 등 7개 거점 공간으로 구분해 공간 사이에는 공원·녹지축으로 연결하고 수변도시 특성을 살리기 위해 차별화한 3개의 호수를 배치하는 등의 토지이용구상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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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새만금 주요 용지매립이 2017년 민간주도에서 공공주도로 전환된 이후 추진해 온 첫 선도사업으로 2018년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및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올해 통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통합심의위원회, 새만금위원회 심의를 완료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토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행사가 지난달 진행된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 및 SK 투자협약과 함께 새만금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단 등의 성과를 새만금 전역에 적극 확산하고 새만금 지역을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중심지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