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전기차 단종설에 오너·예비 소비자 혼란

"단체소송 참여하고 싶다” 반응도...현대차 공식입장 아직 없어

카테크입력 :2020/12/18 14:08    수정: 2020/12/18 14:09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단종된다는 소식이 18일 오전 한 일간지에 전해지자, 일부 예비 소비자들과 기존 오너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보도가 나오면서 현대차 전화 상담센터에는 “내년부터 코나 전기차 국내 판매가 안되는 것인가”에 대한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담센터는 아직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코나 전기차 국내 단종설이 나오자, 네이버 카페에서는 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코나 전기차 단종에 대해 단체 소송이라도 진행하고 싶다는 글도 올라왔다.

코나 전기차의 단종이 진행된다면, 기존 오너들이 추후 자신의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내놓을 때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전기차 동호회에서는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 단종이 소비자에게 협박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반응도 있다.

현대차 코나 전기차 페이스리프트 모델 유럽형. 사진=현대차

코나 전기차 단종설에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코나 전기차 국내 판매분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도 “특별히 입장을 내놓을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를 10.25인치로 늘린 코나 전기차 2020년형을 판매했다. 코나 전기차의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406km다. 이는 경쟁 차종 중 하나인 한국GM 쉐보레 볼트 EV 전기차의 최신형 사양에 비해 8km 짧은 편이다.

코나 전기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7천888대가 판매됐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 11월 유럽법인 뉴스룸을 통해 얼굴 바뀐 코나 전기차의 내외관을 공개했다. 외관은 현재 판매중인 코나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유사하고, 실내에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당시 현대차는 얼굴이 바뀐 코나 전기차의 국내 판매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코나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결과는 연내에 이뤄지지 못 할 전망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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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 전기차는 지난 2018년 4월 EV트렌드코리아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 후 2년 4개월 동안 국내 시장에서 약 3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현대차는 내년 출시할 핵심 전기차로 아이오닉5, 제네시스 JW 등을 내세우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CV 전기차 출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