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프랑스에 첫 해외 공장 건설

2700억 원 투자...기지국 부품 생산

방송/통신입력 :2020/12/18 10:05

중국 화웨이가 유럽 시장을 향한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일 공시를 내고 프랑스 브휴마뜨(Brumath)에 중국 이외 지역 첫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공장은 내년 착공하며, 2023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 공장은 4G와 5G 기지국 부품을 주로 생산하게 되며, 반도체와 메인보드 등을 포함한다.

이 공장의 상품은 주로 유럽 기업 고객들을 위해 공급된다.

화웨이의 제품 이미지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이 공장에 투자하는 금액은 2억 유로(약 2681억 원) 규모다. 또 이 공장의 연간 생산액은 10억 유로(약 1조 3천4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는 그간 프랑스 등지에서 여러 개의 R&D 센터를 건설, 운영하고 있지만 생산 공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 영국, , 핀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지에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0월 이미 6번째 R&D 센터를 오픈했으며, 올해 6월엔 영국에 4억 파운드(약 5940억 원)를 투자해 R&D 센터를 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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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은 올해 각각 화웨이의 5G 장비 배제를 결정한 국가라는 점도 관심이다.

이주 독일 정부가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실상 허용한 데 이어 일말의 가능성을 향해 유럽 시장 공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