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시장 매출 17조7천억…IPTV 첫 지상파 ‘추월’

IPTVP 매출 12.2%↑…유료방송 가입자 3천380만명

방송/통신입력 :2020/12/17 12:45    수정: 2020/12/17 17:03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에서 IPTV 매출이 지상파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매출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으나 유료방송 매출은 5.7% 증가했고, 홈쇼핑을 제외한 IPTV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의 총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2.2%. 7.7% 증가해 방송 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이 같은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정부 정책, 기업의 경영계획 및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을 위한 방송산업 기초자료로,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모든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대상은 지상파, 유료방송사, PP 등 431개로 손익·재무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방송프로그램 수출입과 제작·구매, 종사자 등을 조사‧집계한다.

■ 지상파 매출 3.9% ‘줄고’ 유료방송 5.7% ‘늘고’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으로 17조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으나, 2010년 이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이하 지상파)의 총 매출액은 약 3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2천797억원 감소(-7.4%)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3천456억원(-5.2%), MBC(계열사 포함) 8천745억원(-3.9%), SBS 7천76억 원(-16.5%)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6조4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3천471억원 증가(+5.7%)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IPTV 매출액이 지상파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2조227억 원(전년대비-3.2%), IPTV 3조8천566억원(전년대비 +12.2%), 위성방송 5천485억원(전년대비-1.2%)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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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을 제외한 PP 매출액은 약 3조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47억원 증가(+1.0%)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편PP 8천228억원(전년대비 +2.6%), 보도PP 1천606억원(전년대비 -0.9%), 일반PP 2조3천966억원(전년대비 +0.6%)으로 나타났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PP 포함)의 매출액은 약 3조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2천170억원이 증가(+6.2%)한 것으로 나타났다.

■ IPTV 가입자 처음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절반 넘어

유료방송 가입자는 3천381만 단자로 전년대비 104만 단자가 증가(+3.2%)했으며, 2008년 IPTV 출범 이후 최초로 IPTV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과반을 상회(50.6%)했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SO가 1천348만 단자(전년대비 -2.4%, 39.9%), RO가 4.6만 단자(전년대비 -16.0%, 0.1%), 위성방송이 317만 단자(전년대비 -2.9%, 9.4%), IPTV는 1천713만 단자(전년대비 +9.4%, 50.6%)로 나타났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3억7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4천35만 달러가 증가(+12.3%)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입액은 약 9천7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51만 달러가 감소(-0.5%)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3조2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973억원 증가(+6.5%)했다.

■ 지상파‧종편 교양‧오락분야…SO는 교양 분야 편성 높아

지상파와 종편PP는 교양과 오락 분야, SO(지역채널)는 교양 분야를 가장 높은 비율로 편성했다.

본방비율은 지상파 73.6%, 종편PP는 61.7%, SO(지역채널)는 18.9%로 모두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약 3만8천여 명이 방송사업 분야에 종사 중이며 전년대비 265명이 증가(+0.7%)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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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별 종사자 수는 지상파가 1만4천458명(전년대비 +66명, 38.5%), 유료방송이 5천853명(전년대비 +32명, 15.6%), PP가 1만7천181명(전년대비 +119명, 45.8%)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www.msit.go.kr), 방통위 방송통계포털(www.mediastat.or.kr), 정보통신정책연구원(www.kisdi.re.kr)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