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60만 창작자 '보상 생태계' 구축 나선다

17일부터 인플루언서 검색탭 신설...내년엔 블로그 마켓 본격화

인터넷입력 :2020/12/16 17:26    수정: 2020/12/16 17:40

그동안 애드테크(광고+기술) 기반으로 창작자 보상 생태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네이버가 인플루언서와 블로거들의 성장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창작자들이 더 많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창작물에 대한 합당한 보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160만 창작자들의 보상 생태계가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검색 영역 확대를 통해 창작자와 사용자 간의 연결고리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17일부터 통합 검색 내 인플루언서 검색탭을 새롭게 마련한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창작자가 발견되고, 취향에 맞는 콘텐츠가 소개되며, 더욱 다양한 사용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네이버는 애드테크 기반의 창작자 보상 생태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출시한 창작자 중심의 검색 서비스인 ‘인플루언서 검색’에는 현재 1만2천명의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71% 이상이 광고 보상을 받고 있다. 블로그의 월평균 활성화 블로거수는 전년대비 12.3% 이상 증가했으며, 애드포스트를 통해 보상을 받는 창작자 역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인플루언서검색탭

네이버는 창작자 플랫폼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안정적 창작 환경 마련과 동기 부여를 위해 창작자 성장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최근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창작자들도 개인의 창작물을 판매하는 셀러로 변신하거나, 브랜드 협업을 통해 대표 모델로 성장하는 등 다양한 성장 가능성이 잠재돼있다.

또한 창작자와 브랜드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을 구축한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검색’ 출시 이후 ‘브랜드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해 브랜드와 창작자 간의 협업을 연결해왔다. 내년에 구축되는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은 ‘브랜드 커넥트 서비스’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창작자 활동 현황이나 최신 콘텐츠 등의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가 자사 마케팅 콘셉트나 특성과 어울리는 창작자를 발견하고, 창작자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보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네이버 지식iN 엑스퍼트도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는 노무, 세무, 마음상담 등의 상담 분야로 시작한 지식iN 엑스퍼트의 참여 대상을 피트니스, 반려동물, 미용, 취미 생활 전반으로 확대, 관련 분야의 창작자들이 사용자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자신의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1 메신저 기반의 상담으로 시작한 엑스퍼트는 음성·영상 상담, 맞춤형 라이브 클래스, VOD 클래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문가와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등 새로운 연결을 통한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블로그마켓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블로그 마켓’도 주목할만하다. 블로그 마켓은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창작자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블로거들이 자신의 창작품을 보다 손쉽게 판매해볼 수 있도록 결제기능, 배송조회 등이 가능한 ‘블로그 마켓’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블로거 역시 1인 셀러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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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홈과 연동된 블로그 콘텐츠 상단에 노출되는 새로운 헤드뷰 광고를 적용하는 등 애드 테크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며, 창작에 도움이되는 교육, 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하는 ‘N Creators next’ 플랫폼도 내년 상반기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로운 비대면 트렌드가 열린 만큼, 창작자도 1인셀러로 성장하거나, 브랜드 협업을 통해 브랜드 엠버서더로 도약하는 등 다양한 성장의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며 “네이버는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재능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펼치는데 필요한 기술 개발을 포함해 비즈니스모델 발굴,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다각도로의 지원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