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서 제2의 볼리·클로이 꺼낼까

가전 넘어 융합 로봇…홈 케어 AI 로봇 공개 여부 관심

홈&모바일입력 :2020/12/16 11:44    수정: 2020/12/16 20:45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사상 첫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로봇 공개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린다.

이번 CES 2021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인공지능(AI) 분야 석학인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 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세바스찬 승 소장은 AI와 사물인터넷(IoT), 5G 기술을 기반으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일조할 혁신 제품과 서비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새로운 로봇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승 소장은 올해 초 열린 CES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과 함께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 (사진=지디넷코리아)

CES 2020에 깜짝 등장했던 스타로봇 볼리는 AI 탑재로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할 수 있는 테니스공 모양 로봇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매년 진화한 '삼성봇'을 공개 중이다. 건강관리를 돕는 '삼성봇 케어', 공기관리가 가능한 '삼성봇 에어', 쇼핑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삼성봇 리테일', 주방에서 일을 돕는 '삼성 셰프봇' 등 로봇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도 매해 CES에서 자사 로봇 브랜드 '클로이'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여 왔다. 수트봇, 안내로봇, 청소로봇, 홈로봇, 잔디깎이로봇, 서브봇, 포터봇, 카트봇, 셰프봇 등을 공개하며 클로이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출시한 AI 홈로봇 'LG 클로이'에 이어 내년에 집 안에서 사용할 만한 로봇을 새롭게 등장시킬지 관심사다.

LG전자 클로이 테이블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 CES 2020 현장에서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산업용이 아닌)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여러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종합해 금년 하반기에 (로봇 출시 관련) 구체적인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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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성진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여러 가지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모은 융복합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융복합이 끝까지 진전된 모습이 바로 로봇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및 가정용 서비스 로봇 시장 시장 규모는 2210만대, 46억달러(5조5천억원)에서 2022년 6110만대, 115억 달러(13조7천억원)로 판매 댓수로는 연평균 40%, 금액으로는 연평균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