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내년 9월까지 재택근무 연장

코로나19 종료 후 유연한 업무 환경 도입 예고

컴퓨팅입력 :2020/12/15 10:25    수정: 2020/12/15 10:28

구글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택근무를 내년 9월까지 재연장한다. 이후엔 주 3일 체계를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는 내년 9월 1일로 연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글

선다 피차이 CEO는 “지난 3월에 사무실을 닫았을 때 전염병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적응하고 계속 혁신하고 있으며 새로운 백신이 곧 나올 것”이라며 “우리의 의료 및 과학 커뮤니티의 놀라운 독창성 덕분에 이제 정상으로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고 메일을 통해 전했다.

내년 9월 1일 재택근무 종료 후 사무실 복귀 계획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FAQ 링크도 이메일 내용에 포함됐다.

재택근무 해제 후에는 '유연 근무 주(flexible workweek)’라는 근무 형태가 시범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근무 시행 후 직원은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한다. 다른 날은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사무실의 모든 장소는 공동공간으로 전환된다. 회의실이나 업무책상을 사용하기 위해선 앱 등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구글은 출근한 직원과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도구와 서비스도 추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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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 피차이 CEO는 “궁극적으로 유연한 작업 모델이 생산성, 협업 및 웰빙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러한 목표는 항상 구글의 직장 철학의 핵심이었으며, 미래를 계획할 때 우리의 최전선과 중심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규모의 어떤 회사도 완전 하이브리드 인력 모델을 만든 적이 없다”며 “우리는 혁신의 정신과 열린 마음으로 테스트에 접근하고, 배우고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엄격한 측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