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 1시간 먹통 후 복구..."보상 없을 듯"

지메일·구글드라이브·구글독스 등도 중단...오류 원인·사과 없어

인터넷입력 :2020/12/14 23:38    수정: 2020/12/14 23:39

유튜브 등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약 1시간 정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유튜브가 먹통 된 사례는 여럿 있지만,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구글 측은 팀유튜브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별다른 사과 없이 문제를 해결 중이고, 해결했다는 입장만 밝혀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14일 오후 8시 30분 이후 전 세계 사용자들이 지메일, 유튜브, 구글 드라이브, 구글 미트 등을 이용할 수 없는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는 약 1시간 정도 이어졌고, 구글은 팀유튜브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유튜브 접속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조사 중이고, 소식을 업데이트 하겠다"고만 공지헸다.

트위터 등 SNS 상에서는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뿐만 아니라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미트, 구글 독스 등 18개의 서비스에 오류가 있다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유튜브 접속 장애 화면

구글 측은 오후 10시 16분경이 돼서야 팀유튜브 트위터 계정에 "운영이 정상화 됐다"며 "유튜브를 다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미국 씨넷 등 외신은 구글 먹통 사태가 구글 서비스에 의존하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큰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메일과 캘린더, 구글 문서 도구 등을 기본 업무에서 활용하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구글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구글 홈에 연동한 사용자 등도 불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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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글 측은 오류가 발생한 이유를 밝히거나 사과를 하지 않아 이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별다른 보상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서비스의 약관에도 서비스 보상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고, 국내에선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상에 이용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은 통신사업자 2시간, 부가통신사업자 4시간 장애가 발생했을 때 진행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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