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기자의 e게임]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PC MMORPG 공백을 달랠 게임

논타겟팅 액션 통한 몰이사냥과 경쟁 콘텐츠에 집중

디지털경제입력 :2020/12/14 11:24    수정: 2020/12/14 11:25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PC MMORPG 엘리온은 출시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은 게임이다.

게임의 이름이 에어에서 엘리온으로 변경되고 전투 시스템 역시 포인트앤클릭 형태에서 지금의 논타겟팅 액션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개발 초기에는 공중전이 핵심 콘텐츠였으나 정식 출시버전에서는 타격감을 강조한 액션과 필드 사냥, 대규모 경쟁 콘텐츠를 강조하는 정통파 MMORPG로 탈바꿈 했다.

엘리온을 개발한 크래프톤은 과거 블루홀 시절 선보인 테라보다 한층 더 발전한 논타겟팅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용자 캐릭터의 피격 동작만 조금 더 강화된다면 오픈월드에서 액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게임으로 여겨질 정도로 타격 연출과 이펙트가 적절하게 배치된 것이 엘리온의 특징이다.

엘리온 메인 이미지.

게임의 구성 역시 액션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형태다.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화력과 컨트롤을 뽐낼 수 있는 경쟁과 사냥이 엘리온 주요 즐길거리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육성 요소를 이용자에게 건내며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캐릭터 육성은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편의를 강조한 형태다. 모든 스킬은 조건레벨에 도달하면 팝업창을 열어 바로 설정할 수 있다. 각 스킬마다 레벨에 따라 스킬 특성이 열리게 되고 이용자는 이 중 원하는 특성을 그때그때 선택해 스킬 효과를 바꿀 수도 있다.

엘리온 스크린샷.

각 스킬에는 총 네 종류의 특성이 존재한다. 처음 두 개의 특성은 레벨 달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세 번째와 네 번째 특성은 퀘스트 수행 등 특정 조건 달성 시에 선택할 수 있는 형태다.

전체적으로 공격 스킬의 쿨타임이 짧다는 것도 게임의 액션성을 살리는데 한몫 한다. 스킬에 부여한 특성와 쿨타임을 고려해서 스킬을 슬롯에 배치해 짧은 시간에 최대의 화력을 내는 형태로 스킬을 연계하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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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연계는 룬스톤을 통해서 더욱 효율이 높아진다. 공격에 치중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에게 군중제어기를 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인지 혹은 경험치 습득량을 높여 육성속도를 높일 것인지를 룬스톤을 활용해서 변경할 수 있다. 캐릭터 액션은 물론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도 담아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엘리온은 MMORPG 시스템 안에서 캐릭터를 이리저리 직접 조작하며 전투를 즐기기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다. 얼마나 다양한 필드와 던전을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 공간에 어떤 특징을 지닌 적을 배치하고 이들의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인지가 엘리온의 향후 흥행에 있어 중요한 관건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