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미국 14일 접종 시작할 듯

페덱스·UPS 특급 배송 계획 이행

금융입력 :2020/12/13 11:37    수정: 2020/12/13 11:38

미국 전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이 페덱스와 UPS를 통해 수 시간 내 배송된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11일 화이자와 비온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하면서 290만개의 백신이 병원 등에 배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FDA 보건 서비스 구스타브 페르나는 브리핑을 통해 "백신들의 품질 보장에 중점을 두고 포장되고 있으며 오는 14일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수송은 공항에서 우선 허가를 받게 된다. 백신을 실은 비행기가 우선 순위가 되는 것이다. 육상 운송에서도 안전을 위한 에스코트가 병행된다.

특히 화이자와 비온테크의 백신이 다른 백신 후보와 다르게 화씨 영하 94도(섭씨 영하 34도)서 배송돼야 한다. 이를 위해 페덱스와 UPS는 여행 가방 크기의 보냉 장치를 통해 백신을 운반한다는 계획이다. UPS는 이동식 냉장고가 들어간 공간을 수개월 설치했으며 드라이아이스 생산량도 크게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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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화이자와 비온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추천했다. 16세 이상에게 백신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CDC 사라 음배이 의료담당자(박사)는 "임산부의 경우 안전성에 관한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임산부가 백신을 우선시하는 그룹에 속할 경우 백신 접종을 선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