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AI 열망 움텄다...'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성황리 종료

200개사·350부스 전시장 3일간 운영

컴퓨팅입력 :2020/12/13 09:11    수정: 2020/12/14 11:15

특별취재팀

디지털뉴딜·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성과 공유와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종합 박람회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1'이 사흘간의 대장정 끝에 12일 종료됐다.

올해 2회째인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1'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후원하는 행사로, 10~12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AR/VR,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을 실천하는 공공기관과 우수 혁신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약 200개사 350부스 규모로 개설된 전시장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하에 운영됐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대상 2021'에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술 전문 기업 비트나인이 대상을 받는 등 총 16개사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전시회는 디지털 뉴딜 중심의 민관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올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정부/공공 특별관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혁신 기업들이 만들어 가는 디지털 뉴딜 중심의 DNA산업관, 스타트업 전문관 등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전시했다.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NewDeal Dynamics! DNA First'를 주제로 10일, 1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다.

■행사 첫날 정부 '디지털 뉴딜' 청사진 제시

첫 날 컨퍼런스에서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이 '인공지능국가전략 1년 그리고 데이터 댐 추진현황'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과 윤성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이원욱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이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컨퍼런스에서는 ▲2021년 클라우드 정책 및 사업 ▲2021년 ICT창업 및 디바이스 사업 ▲대한민국 창업벤처 혁신생태계화 정부정책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 ▲2021년 AI 바우처 및 AI+X 사업 소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2021년 데이터 바우처 및 마이데이터 지원사업 등 정부 주요 기관에서 디지털 뉴딜 정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강 국장은 "작년 10월에 대통령께서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본 구상을 발표하고 딱 1년이 지났다"며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를 통해서 인공지능 혁신 데이터, 인공지능 바우처, 빅데이터 플랫폼 등에 당초 계획보다도 더욱 더 많은 예산과 재정이 투입되고 있으며, 범정부적으로 반도체 산업 전략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정책적 노력들과 우리 기업·기관·스타트업들이 가진 역량에 우리가 가진 우수한 인적 자원이라는 강점을 충분히 살려본다면 끝없이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제조업 경쟁력을 가지고 정보의 시스템을 잘만 이용한다면 우리의 데이터 효율성을 굉장히 높일 수 있다고 보며, 지금 우리나라 디지털 경쟁력이 8위까지 올라왔는데 세계 3위까지 끌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박승정 지디넷코리아 편집국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사진=지디넷코리아)

아울러 10일 행사에는 총 14개 분야 16개 기업이 4차 산업혁명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술 전문 기업 비트나인을 비롯해 총 16개사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의 IT 전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를 출품해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상은 '전기 삼륜차 '온니온'을 출품한 엠블 랩스가 수상했다.

관객들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1 솔트룩스 부스에서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행사 이틀째 '블록체인 서울' 

이틀째 컨퍼런스는 오전 블록체인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션을 진행하고, 오후에 전날 4차산업혁명 대상 수상 기업들의 회사 소개 발표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4차 산업혁명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한 비트나인 측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맞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빠르게 진행되고 각 국가에서 첨단기술 우위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비트나인의 그래프 기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현 협회장

아울러 오세현 오픈블록체인·DID협회장(SK텔레콤 부사장)이 '블록체인 서울'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최근 블록체인 기술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오세현 협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은 블록체인이 기존 기술과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 이제는 블록체인을 가지고 어떻게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산업계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도구로 블록체인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특히 DID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DID를 도입할 경우 블록체인에서 데이터가 생상되는 순간부터 무결성과 통합성을 보장한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효율성을 향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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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나라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민간은 개별 서비스를 놓고 경쟁하기 보다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하고 정부도 각 부처 마다 비슷한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 아니라 민간 플랫폼을 100% 활용하고 연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퓨처테크 해커톤 단체사진

이날 '퓨처테크 해커톤'과 4차산업혁명위원회 '내 삶을 바꾸는 4차산업혁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해 미래 AI의 주역들을 선발했다. 인공지능 해양 침적 쓰레기 AI 데이터 해커톤과 스마트팜 해커톤으로 구성된 퓨처테크 해커톤에서는 다양한 현직 개발자가 멘토로 참여해 실시간 멘토링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