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KIAT와 LNG 벙커링 건조 지원사업 체결

산업부, 2022년까지 150억원 지원…사업규모 총 498억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12/11 09:16

한국가스공사는 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포스코인터내셔널·에쓰오일·대우로지스틱스 등 4개 기관·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 응모해 지난 9월 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 선박 건조에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지원하는 정부 역점 프로젝트다. 초기 벙커링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 등을 해소해 국내 LNG 벙커링·조선산업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총 498억원(국비 150억원·민자 348억원)이다. 2022년까지 화물창 규모 7천500㎥ 이상인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건조를 지원하고, 이 선박은 가스공사 통영기지 설비를 이용해 전국 항만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LNG 벙커링 선박 조감도. 사진=가스공사

2022년부터 LNG 벙커링 전용선이 본격 도입되면 국내 관련 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엔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 'SM JEJU LNG 2호'가 운영되고 있고, 대형 LNG 추진선(철광석 운반선) 4척도 건조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LNG 벙커링 전용선을 추가로 확보하면 연료 공급 불안정 우려 해결은 물론 향후 LNG 추진선 건조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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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LNG 추진선 발주 증가는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에 활기를 더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LNG 벙커링 공급으로 국내 항구에 기항하는 LNG 추진선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 항만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스공사는 올해 LNG 벙커링 자회사를 설립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LNG 벙커링 136만톤 공급, 매출 1조원 달성과 미세먼지 1만톤 저감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