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주에 국내 첫 신재생에너지센터 개소

실시간 출력 감시·예측·평가로 수용성 향상하고 안정성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0/12/09 17:11

한국전력공사는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청, 에너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종합 감시·운영하는 '제주신재생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주신재생센터는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전력계통을 운영하기 위해 지상 2층, 204평 규모로 구축된 국내 첫 전용 센터다. 탄소 없는 섬으로 거듭난다는 '카본프리 아일랜드(CFI)' 정책 추진에 따라 제주 지역 신재생에너지 용량은 2030년 약 4기가와트(GW)로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 신재생센터 개소식. 사진=한국전력

센터의 주요 기능은 신재생에너지 출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전 특성을 분석하는 감시분석 기능,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출력을 사전에 예측해 전력계통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출력예측기능, 신재생에너지 출력이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안전도 해석기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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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향후 전력계통 운영에 문제가 예상될 경우, 사전에 전력설비 운영대책을 수립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전력설비 이용률 극대화와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확대에도 센터가 기여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육지계통에 해당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수용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에너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