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S일렉트릭,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맞손

"수소사회로의 전환 가속화 위해 함께 노력"

디지털경제입력 :2020/12/09 13:21

현대자동차와 LS일렉트릭이 수소연료전지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수소사회 조기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경기 용인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공급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 박순찬 연료전지사업실장(상무),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 김영근 LS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가 참석했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고, LS일렉트릭은 연료전지 기반 발전사업을 확대 중이다. 연료전지 시스템 핵심 기술과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보유한 현대차와 전력계통망 통합솔루션을 운영하고 각종 전력기기를 양산해 온 LS일렉트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과 기술지원을, LS일렉트릭은 발전시스템 제작과 통합솔루션 구축을 맡았다.

현대자동차와 LS일렉트릭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연료전지는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등에 적용된 95킬로와(kW)급 시스템이다. 양사는 이 설비의 실증을 거쳐, 내년 시범사업용 발전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필요한 시기에 즉시 출력 조절이 가능한 발전시스템을 개발, ▲건물·산업용 비상발전과 전력 피크 대응 ▲전동화 확산에 따른 전력망 부하 저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수급 변동성과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발전시스템 시장 확대 등 수소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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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 현대차 전무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승용차·상용차 뿐 아니라 선박과 열차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협력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본격 확대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부사장은 "현대차와의 협약을 통해 완성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전력 수급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향후 글로벌 전력시장에도 해당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