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속도낸다

9천억원 선에서 인수할 듯...현대차 "검토 단계”

카테크입력 :2020/12/09 11:13    수정: 2020/12/10 14:24

현대차그룹이 미국 글로벌 로봇 개발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9천억원 이내 금액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제기됐던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설이 실현 단계에 한 걸음 다가선 모습이다.  

이에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는 검토중인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이 CES 2019를 통해 선보였던 걸어다니는 모빌리티 로봇 콘셉트. (사진=현대차그룹)

이같은 소식이 나온 배경은 현대차그룹의 2018년 전략과도 연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5년 착용식 로봇을 선보인데 이어 2018년 9월 의자형 착용로봇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가 현실화되면,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CES 2019에서 순수 전기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로봇 모빌리티 비전을 밝힌 만큼,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지속적인 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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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출신인 마크 레이버트가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특히 보행로봇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2013년 12월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에 인수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사업 부진으로 2017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또 다시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