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네시아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전년比 40% 성장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 점유율 19%로 늘어…"샤오미·리얼미 70% 차지"

홈&모바일입력 :2020/12/08 17:00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3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22% 상승한 1천17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로 억눌렸던 수요가 3분기 펜트업 효과로 이어지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2020년도 분기별 출하량 및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3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분기 전체 시장의 약 13% 차지했던 온라인 시장의 점유율은 올 3분기 19%까지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2020년 3분기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인도네시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와 리얼미가 강세를 보였는데, 샤오미와 리얼미는 각각 40%, 3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온라인 시장의 3분의 2를 가져갔다. 삼성은 9%로 3위에 올랐다. 삼성은 3분기 온라인 판매량인 전년 대비 40% 이상, 전 분기 대비 25% 이상 늘어나며 큰 성장을 보였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현재 시장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가 더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탄탄한 중저가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보와 함께 저렴한 가격의 온라인 전용 상품을 내놓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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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비보가 26%로 1위에 올랐고, 오포와 삼성이 각각 23%, 1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와 3위에 올랐다.

박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3분기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스마트폰의 온라인 판매가 더 활성화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한 상품 소비에 소비자가 익숙해지면서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보편적인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