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지포스 RTX 3090 그래픽카드 3억원 어치 털렸다

MSI 중국 공장에서 7일 220개 도둑맞아..시가 3억 8천만원 상당

홈&모바일입력 :2020/12/08 09:22

지포스 RTX 3090 그래픽카드 220여 장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MSI)
지포스 RTX 3090 그래픽카드 220여 장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MSI)

전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 그래픽카드가 중국 생산 공장에서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지난 7일(중국 현지시간), 대만 컴퓨터 제조사인 MSI 중국 공장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 그래픽카드가 도난당했다.

MSI에 따르면 도난당한 그래픽카드는 상자 40개 분량, 총 220여 개이며 피해액은 시가 기준 약 3억 8천만원 가량이다.

MSI는 협력사 등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제품 출하 지역은 영상 감시를 수행하고 있으며 드나드는 트럭도 수시로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도난 사건에 내부자 관여를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포스 RTX 3090 그래픽카드는 현재 출시된 그래픽카드 중 가장 고성능을 내는 것으로 꼽히며 전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도 장당 190만원에서 220만원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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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는 이번 도난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현상금으로 10만 위안(약 1천700만원)을 내걸었다.

톰스하드웨어는 "도둑맞은 지포스 RTX 3090 그래픽카드의 수량은 약 220여 개로 전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이 물량을 공급받기로 했던 지역에서는 일시적인 공급 중단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