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샤오펑, 노르웨이에 수출됐다

첫 판매물량 현지 도착…유럽시장 공략 첫발

카테크입력 :2020/12/08 08:37

중국 니오(Nio), 리샹(Lixiang)과 함께 대륙 전기 자동차 신생 기업 3인방으로 꼽히는 샤오펑(Xpeng)의 전기차가 노르웨이에 상륙했다.

7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샤오펑 G3i' 전기차 첫 수출 물량이 노르웨이 현지에 도착했다. 이 물량은 현지 중개판매 업체를 거쳐 판매에 돌입한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채용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판매되는 신차 중 76%가 친환경차다.

앞서 올해 9월 24일 100대의 SUV 샤오펑 G3i 모델이 광저우 신사 항구에서 출발해 노르웨이로 향하면서 샤오펑의 유럽 시장 첫 수출길에 올랐다.

올해 6월 샤오펑은 노르웨이 총판 NEDC와 520km 항속 모델 G3i를 35만8000크로네(약 4천394만 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샤오펑의 전기차 (사진=콰이커지)
샤오펑의 전기차 (사진=콰이커지)

이 판매가는 중국내 판매가격 16만2천800위안에 비해 10만 위안(약 1천664만 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샤오펑은 노르웨이에 판매하는 모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현지 법규와 표준에 맞춰 개조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자동 주차 보조 기능 등은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음파 레이더, 고화질 카메라, 밀리파레이더를 비롯한 20개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해 노르웨이 소비자에 자동 주차 기술을 사용케 한다.

자체 샤오펑 엑스마트(Xmart)OS도 영어로 바꿔 영어 음성인식을 지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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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계 최고 수준의 유가를 매기는 노르웨이 현지 상황에 대비해 연비를줄일 수 있는 조치도 했다.

앞서 노르웨이 시장엔 테슬라의 모델3, 중국 비야디(BYD) 등이 진출한 바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신생 전기차 다크호스 역할을 했던 샤오펑의 진출이 가져올 영향력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